<조의현의 화장실 칼럼> 종교와 점술에서 배설물은 행운의 상징

관리자 │ 2024-07-23

HIT

58

인간의 배변 활동은 영적인 행위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힌두교도들은 반드시 용변을 보기 전에 기도를 한다.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도 배설하기 전에 '아셰르 얏세르'라고 기도하고, 이슬람교도들은 배변 전후에 모두 기도를 드린다.


배설물을 신성하게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기독교에서도 성인의 배설물을 신성하게 여기는 것이 독실한 신앙심의 증거가 된 사례가 많다.


'성서외전' 에는 예수의 기저귀를 씻은 물로 일어난 기적이 기록되어 있는데, 한 예로 동방박사들이


불을 피우고 기도를 올린 뒤에 예수의 기저귀를 불 속에 던지자 불이 그것을 받아서 보존했다고 한다.


인간과 짐승의 배설물을 종교 의식에 사용하는 행위는 어디에 나 존재했다.


실제로 신명심판이라는 미명하에 인간이나 짐승 의 똥이 사용되기도 했다.


티베트 사람들은 '알비네 에게스타이'(Antegerne)'라 불리는 달라이라마의 장 배출물을 건조시킨 표본을 작은 상자나 주머니 속에 담아 목에 걸고 다닌다.


향료나 코담 배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표본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고대에는 똥을 재료로 점술을 행하던 사람들도 있었다.


페루에 는 옥수수알과 양의 똥을 활용해 행운을 점쳐주는 마법사가 있었고, 중세 유럽에도 말이나 새의 똥을 사용하는 점술이 존재했다.


한편 프랑스 시골마을에서는 꿈에서 똥을 보거나 아이의 똥을 밟는 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 지역과 미국에서는 어린이들이 낮에 민들레꽃을 꺾으면 밤에 이부자리에 볼일을 본다는 믿음이 보편화되어 있다.


이런 미신이 언제부터 생겨났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뇨성분이 많이 포함된 민들레꽃을 따먹은 아이들이 자다가 실수를 하는 일이 많은 건 사실 이다.


그래서 영어권 국가에서는 민들레를 오줌싸개라고도 부른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화장실에서 시작된다. 글쓴이 조의현, 이담북스 중에서


-------------------------------------------------------------------------------------------------------------
어디서나 어울리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하나뿐인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신유건영이 노력합니다!!


이전글 <조의현의 화장실 칼럼> 동양의 화장실 귀신은 젋은 여성.
다음글 <조의현의 화장실 칼럼> 똥 꿈에 얽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