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현의 화장실 칼럼> 화장실의 진화는 계속된다

관리자 │ 2024-06-10

HIT

50


화장실의 진화는 계속된다


인간의 삶에서 화장실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내다 보면 양파 껍질을 벗기듯이 끝도 없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수많은 이야기들을 나름 정리하다 보면, 인류의 문화는 결국 화장실이 발전하는 만큼 발전해 왔다는 것, 다시 말해서 화장실의 역사가 곧 인간의 역사임이 증명된다.


우리 속담에 '화장실과 처갓집은 멀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조선 시대에는 거름으로 쓰일 분뇨의 이동거리를 고려하고 악취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뒷간'은 살림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마련하라고 했다. 서양에서도 19세기까지 유럽과 아메리카 지역의 화장실은 대부분 집 밖 정원에 두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화장실이 집 안으로 들어와 침실까지 침입했다. 결국 화장실은 인류생활과 가까워지는 만큼 발전을 해 온 셈이다. 심지


어 이제는 처갓집도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세상이다.이렇듯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단 하나 변하지 않는 일이있다면, 인간의 먹고 싸는 행위일 것이다. 그렇기에 시간이 흐르고 문화와 문명이 발달할수록 배설의 문화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화장실의 중요성도 계속 강조될 것이다.


우리는 일생에 1년 정도를 화장실에서 머문다. 길고 긴 인생에서 1년이라면 짧은 시간인 듯 느껴지지만, 중요한 사실은 인간이 하루도 화장실을 떠나 생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는 곳임은 물론 낮 동안에도 서너 차례,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마지막으로 들리는 곳이 화장실이다. 때문에 지구 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상당 부분은 화장실과 관련이 있게 마련이다. 세상의 모든 변화가 화장실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그러므로 화장실의 진화도 계속된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화장실에서 시작된다. 글쓴이 조의현, 이담북스 중에서


-------------------------------------------------------------------------------------------------------------
어디서나 어울리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하나뿐인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신유건영이 노력합니다!!



이전글 <조의현의 화장실 칼럼> 전쟁 속의 배설물과 화장실 에피소...
다음글 <조의현의 화장실 칼럼> 화장실과 인간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