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현의 화장실 칼럼> 세상의 이상한 화장실 사건사고들
관리자 │ 2024-06-20 HIT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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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도의 소변보는 습관을 몰라 죽을 뻔한 사나이 19세기의 이야기이다. 낯선 문화에 큰 호기심을 품은 탐험가 리처드 버턴은 이슬람의 성지를 보고 싶은 나머지 이슬람교도로 위장하고 메카로 잠입했다. 당시 성지에 들어가는 일은 이슬람교도에게만 허락되어 있었다. 메카를 순례하던 버턴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로 뛰어가 평소 습관대로 서서 소변을 보다가 이슬람교도에게 발각되었다. 이슬람교도는 쭈그리고 앉아서 소변을 본다는 사실까지는 몰랐던 것이다. 마침 주위에 다른 사람들이 없어서 자신을 발견한 사람을 죽여 버리고 목숨을 구한 그는 메카를 구경한 최초의 서구인이 되었다. 변기 위로 떨어진 치한들 2013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한인 타운에 위치한 한 극장에서는 친구 사이인 남성 두 명이 화장실 천장에서 여성들의 용변 보는 모습을 훔쳐보다가 천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변기 위로 떨어졌다. 이렇게 화장실과 관련한 잡다한 사건사고들은 시도 때도 없이 세계 어디서나 일어난다. 메탄가스가 폭발한 공중화장실 1991년 중국 베이징 교외의 여성용 공중화장실에서 농축되어 있던 메탄가스가 성냥불에 점화되어 폭발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필이면 이날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일이어서 파장이 매우 컸다. 'Bathroom'은 되고 'Toilet'은 안 된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와 여자 친구 미들턴이 연애를 하다 헤어지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미들턴의 어머니가 왕실 인사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화장실(Bathroom)' 대신 '변소(Toilet)'라는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국 상류층은 '화장실(Bathroom)'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영국인들은 아직도 여러 방법으로 계층을 구분 짓곤 한다는데, 화장실도 예외는 아닌가보다. 똥 떨어지는 소리 기다리다 변기에서 사망한 노인 석유 발굴 작업이 한창이던 미국에서 있었던 사건이다. 한 석유회사가 농장 바닥에 시추구멍을 뚫다가 다시 메우려던 중에 노년의 농장주가 마침 화장실을 새로 지으려던 참이니 그냥 놔두라고 했다. 업자들이 돌아가자 노인은 시추공을 대충 정리해 화장실로 만들고 앉아서 볼일을 보았다. 한참을 기다려도 노인이 나오지 않아서 가족들이 찾아가보니 노인이 앉은 채로 죽어 있었다. 노인의 손자가 말하기를 "할아버지는 용변을 볼 때 아래에서 '쿵' 하고 변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숨을 참는 습관이 있었다."는 것이다. 석유회사가 뚫어놓은 시추구멍이 너무 깊어서 노인이 '쿵' 소리가 들릴 때까지 숨을 참고 기다리다 사망했다는 것이 가족들이 내린 결론이었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화장실에서 시작된다. 글쓴이 조의현, 이담북스 중에서 ------------------------------------------------------------------------------------------------------------- 어디서나 어울리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하나뿐인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신유건영이 노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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