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진 개발한 로봇 시스템

공공장소 화장실 청소를 자동화할 로봇 시스템이 개발됐다. 사람의 청소 작업을 단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도쿄도립대 연구진은 “편의점 내 화장실을 자동으로 청소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최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로보틱스’에 발표했다. 이 기술은 편의점 자동화를 위한 최첨단 기술 경쟁인 월드로봇서밋(WRS)의 미래편의점챌린지(FCSC)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연구진은 “편의점 점원이 화장실을 청소하는 것은 위생에 좋지 않고, 점원마다 청결에 대한 인식이 달라 일정한 청결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로봇으로 청소 작업을 간소화하고 짧은 시간에 청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시스템은 세 가지로 구성된다. 변기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구, 변기 청소 기구, 화장실 바닥 청소 로봇이다.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변기를 올리고 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좌변기를 올려 남성이 서서 소변을 볼 수 있는 소변기로도 바꿀 수 있다.

청소는 자동화로 이뤄진다. 먼저 로봇 시스템은 변기를 위로 올린다. 변기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 변기 뒤에 있던 바닥 청소 장치가 변기 앞쪽으로 이동한다. 이후 로봇 시스템은 청소 도구를 펼친다. 다시 변기 쪽으로 이동하면서 바닥을 닦고 쓸기 시작한다. 변기에 다가와서는 로봇 팔이 변기를 청소한다.

로봇이 청소를 마치는 시간은 단 17초. 연구진은 로봇 시스템이 소변과 유사한 액체를 97.8% 제거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로봇 시스템이 편의점에 상용화되길 기대한다. 연구진은 “청소할 때마다 도구를 교체해주는 현재 방식으로는 매장에서 당장 사용하기 비현실적이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번 청소 도구를 씻거나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2년 기사. #상용화는 글쎄? #화장실 전용 청소로봇이 나왔다는 소식도 들은것 같은데? #개발하는 문화